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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욕 증시 혼조세 마감, 애플 AI 나스닥·S&P500 최고치 경신

by sinbee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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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된 가운데 애플의 AI 전략이 시장을 뜨겁게 달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8,747.42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S&P500 지수는 0.27% 상승한 5,375.3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8% 오른 17,343.5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상승의 주역은 단연 애플이었습니다. 애플이 전날 새로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며 주가는 무려 7.26% 급등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아이폰 판매를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기기에서 직접 사용 가능한 '온 디바이스' AI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저장하고 요약하거나, 다양한 애플 앱에서 정보를 추출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예를 들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답변을 제안합니다. 이 시스템은 경량언어모델(SLM)을 사용해 기기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추가적인 컴퓨팅 성능이 필요할 때는 애플의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를 통해 답변을 받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개인정보 유출 및 AI의 '환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의 기기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5 프로 이상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들이 고가의 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216달러, 강세 케이스에서는 270달러로 설정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애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기능이 AI를 활용한 '인텔리폰'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 또한 이번 WWDC 행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며,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AI 관련 주식으로 높은 성과를 거둔 엔비디아는 이날 0.7%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그간 AI 황제주로 랠리를 펼쳤던 엔비디아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애플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내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뜨거운 고용 상황이 이어지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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