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계좌 활용법: 퇴직금 수령과 세금 절감

2022년 4월 14일부터 퇴직금은 개인형 퇴직연금(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IRP) 계좌로 수령하는 것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었습니다. IRP 계좌는 적립형과 퇴직형으로 구분되며, 퇴직 시점의 나이와 재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IRP 계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최적의 현금 흐름을 만들고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만 55세 미만: 퇴직형 IRP 활용 권장

만 55세 미만의 퇴직자는 퇴직금을 퇴직형 IRP 계좌에 입금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적립형 IRP에 퇴직금을 입금한 경우, 목돈이 필요할 때 일부 인출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득공제를 받은 개인부담금까지 함께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해지 시 개인부담금이 포함된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해서는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됩니다. 반면, 퇴직형 IRP에 퇴직금을 운용하면 퇴직소득세만 부담하게 되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만 55세 이상: 적립형 IRP 활용 시 연금 수령 한도 확대

만 55세 이상의 퇴직자는 적립형 IRP에 퇴직금을 함께 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적립형 IRP는 퇴직형 IRP보다 연간 인출 한도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퇴직소득세 30% 감면 혜택을 받으면서 더 많은 금액을 연금으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IRP의 연금 인출 순서는 퇴직금,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 운용 이익 순으로 진행되므로, 과세이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 세금 관리: 퇴직형 IRP와 적립형 IRP의 분리 운영

세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퇴직형 IRP와 적립형 IRP를 목적에 맞게 구분하여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IRP는 금융기관별로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으므로, 적립형 IRP를 운영 중인 경우, 만 55세가 되어 적립형 IRP에서 연금을 개시하면, 동일 금융기관에 퇴직형 IRP 계좌를 추가로 개설하여 퇴직금만 별도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연간 수령 금액이 15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 또는 16.5%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 받은 원금과 운용 이익이 큰 경우 세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퇴직금의 급여계좌 수령 및 IRP 재입금

만 55세 이상은 퇴직금을 급여계좌로 수령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퇴직금은 퇴직소득세 정산 후 입금되며, 입금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다시 IRP 계좌에 입금하면, 입금 금액에 비례하여 퇴직소득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전액 IRP 계좌에 입금하고 연금을 개시하면 첫해 인출 한도에 대해 퇴직소득세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IRP 계좌에 입금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결론

퇴직금 수령 방법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다를 수 있으며, 적립형 IRP의 가입 연도와 퇴직연금제도 가입일에 따라 인출 한도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직금은 연금으로 받을 때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