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혜주 방산주와 조선주, 동반 강세

트럼프 수혜주 방산주와 조선주, 동반 강세

2025년 3월 4일,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와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관련 기업들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산주 급등: 유럽 군비 증강 필요성 부각

4일 오후 2시 50분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66% 급등하며 68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방산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군비 증강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 방산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군비 증강을 논의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제공할 수 있는 빠르고 가성비 좋은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기업들, 유럽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 보유

DS투자증권은 동북유럽 국가들이 군비를 증강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빠른 납기와 높은 품질의 무기를 제공할 수 있어 유럽 방위비 증가의 주요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에 자주포 등을 수출한 경험이 있으며, 마진율 개선과 수출 수주 잔고의 증가가 예상된다.

조선주 강세: 트럼프의 중국 관세 부과 결정

방산주뿐만 아니라 조선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관세 안전주'로 여겨지는 조선업체들에 대한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에 대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 수수료 부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방산·조선업 수혜 전망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및 무역 정책이 국내 방산주와 조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산주는 유럽의 군비 증강과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조선주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상대적인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러한 수혜주들이 주식 시장에서 더욱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